Extra. 인적 드문 크리스마스  | A Less Traveled Christmas, Part 2




(존 시점)


“당신 문신 싫어하잖아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셜록이 말했다. 이렇게 놀란 목소리는 처음 듣는다.

올려다보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의 시선이 다시 내 허리로 향했고, 큰 손으로는 붕대를 떼어낼 때 잡고 있던 그대로 나를 감싸안고 있었다.

“비위생적이고, 불필요한 외모 손상이라고 했었는데.” 몇 달쯤 전이라 해도, 내가 단 한번 했던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이어서 읊을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항상 놀라곤 한다. 관련 없는 정보들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생각해 보면, 나와 관련된 거라면 그 무엇도 지워버리려 들지 않는다는 사실에 으쓱한 기분이라도 느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가끔씩은 짜증나기도 하지만.

대답하지 않자 그가 올려다보았고, 나는 다시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그가 재빨리 문신으로 시선을 돌리는 걸 보면, 조금도 눈을 뗄 수 없는 것 같다. 그는 만져보려는 듯 왼손을 들었지만, 바로 직전에 멈추고는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괜찮아요?” 그가 묻는다.

“물론이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 선물인걸.”

그는 잠시 굳어 있더니, 손끝으로 새겨진 글자를 따라 그리기 시작했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는 그의 이니셜을 가리지 못하게끔 속옷을 붙들고 있었다.

“당신은 이미 흉터도 있어요.” 그는 거의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전투에서 생긴 상처죠. 당신 몸에 표시를 남긴다는 건 무언가 의미하는 겁니다; 희생했다거나, 위험을 무릅썼다거나…” 그는 내게로 가까이 기대왔다. 지금 당장이라도 렌즈를 꺼내들 기세였다.

“하지만 이건…” 그가 덧붙인다. 소유권 어쩌구 했던 내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려는 건지, 그는 갑자기 무릎을 꿇은 채 몸을 세우더니 앞으로 기대어 표식에 키스했다. 문신 위로 그의 혀끝이 스치는 게 느껴졌다. 그는 분명 이제 영원히 내 살갗에 아로새겨진 그의 이름을 - 돋아오른 선까지도 느낄 수 있었을 테다.

나는 물러섰다 - 지나치게 느낌이 좋았지만, 지금 당장은 그와 함께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던 탓이다.

그는 고분고분하게 고개를 들었지만, 잡고 있는 손은 놓지 않았다. “이거, 날 위해서 해준거죠.” 그는 새로운 미소를 지었다; 자랑스러움과 소유욕, 욕정이 한데 섞인. 하지만 금세 사라져버렸다.

“내가 ‘크리스마스같은거 챙기지 않아서’ 이런 거군요.” 그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하지만 당신은 챙기려 하구요. 그렇죠, 존?” 그의 두뇌는 언제나처럼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감정적인 문제에 이르면 늘 제자리를 맴돌곤 한다. 그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만 알고 있었다 - 그는 사랑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백여가지 방법은 알아낼 수 있지만, 이런 문제에 처하게 되면 어쩔 줄 몰라하곤 한다. 게다가 그게 스스로의 감정과 연관된 문제일 때면 한층 더하다.

“당신은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를 바랬는데, 나는 선물도 사주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런 생각 자체를 비웃었구요.” 그는 이제 실마리를 찾으려는 듯 내 얼굴을 살피고 있었지만, 그가 잘못 이해한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내가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고 있다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들 - 특히 마이크로프트가 응접실로 왔을 때, 셜록이 다른 문이 있음을 일부러 말해주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부터 여전히 멍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때부터 급격히 차게 식은 것도 있지만, 이건 몇 개월 전부터 조금씩 커져가고 있던 문제기도 했다. 

그의 시선은 다시금 내 허리께로 돌아왔다. “그래서 이걸 했던 거에요.” 그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놀라운 기색이 묻어나고 있었다. “문신을 그렇게나 싫어하면서도 말이죠.”

그는 다시금 무릎꿇은 채 자리에 앉아 나를 올려다보았다. “뭘 알고 싶어요?”

나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내가 모르는 게 뭔데?” 그는 얼굴을 찡그렸다; 난국일 테다.

“우리, 이야기 좀 해보는 게 좋겠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내가 걱정하는 문제를 표현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 말이다. “나 옷부터 입을게.”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긴장하며 내 허리를 그러쥔 긴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지만, 바로 의식하고 힘을 뺐다. 스웨터만 입으면 안되냐고 말을 꺼내려는 것 같았지만, 현명하게도 스스로 자제했는지 엄지손가락으로 한번 더 문신을 쓰다듬어보고는 일어나 물러섰다. 내가 바지를 끌어올리며 속옷 매무새를 바로잡을 때까지도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바라보고 있긴 했지만 말이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그의 이전 트라우마를 듣자고 꼭 이런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건가 싶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 그가 시인하든 아니든간에 트라우마는 트라우마다; 가끔은 그 자신보다도 그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한다고 했던 건 농담이 아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수차례 그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해보려 해봤지만 그때마다 모조리, 그것도 완벽하게 실패하기만 했었다. 그러니 이번 기회는 놓칠 수 없다. 이게 잘 되기를, 그리고 셜록의 ‘난 크리스마스가 싫어’에 기름을 붓는 게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어디가 가장 좋을지 생각하고 있으려니, 그가 손을 뻗어 손가락 끝만을 가볍게 맞대왔다. “존?” 그의 목소리에 묻어나는 낯선 기색에, 나는 고개를 휙 돌려 그를 마주보았다. “이거 암호 같은 건가요?” 내 얼굴을 샅샅이 살펴보며 그가 묻는다. “이런거 난 잘 모르지만, ‘우리 이야기 좀 해’라는 말은 암호 같은 거라고 읽은 적 있어요; 뭔가 다른 뜻이 있는 거라고.” 그는, 바짝 긴장해 있었다. “그런 거에요?”

그를 빤히 바라보며 되물었다. “언제쯤 그 어이없는 웹사이트 읽는 걸 그만둘 거야?”[각주:1] 불안감 역력한 얼굴을 보면서 기분이 좀 나아지는 걸 느끼면서도,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게 아닌가 의아해졌다. 

“다행스럽게도, 난 ‘사춘기 계집애들’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구.” 그에게 말해주었다. “운 좋은 줄 알아, 내가 ‘이야기 좀 해’라고 말하는 건 그 말 그대로니까.” 내가 한 말을 잠시 되새겨보고는 덧붙였다. “음, 그러니까, 적어도 나는 이야길 해야겠어. 그리고 네가 들어줬음 하는 거지.”

그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이었지만, 이 말에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보는 거랑 관찰하는 것에 대해서 레스트라드에게 말했던 거 기억나?”[각주:2] 내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내 말이 바로 그거야.” 나는 설명했다. “네가 내 말에 귀기울이는 건 알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늘 듣고 있진 않잖아.”

그는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더니, “당신, ‘만약’이라면서요, 존.” 입을 열었다. “’만약 우리가 이 관계를 이어갈 거라면’이라고 했었잖아요.”

돌이켜 생각해보고는, “그랬던 것 같네.” 시인했다. “하지만 내가 강조하려던 건 이어갈 거라면이지, 만약이 아니었어. 내 말은 ‘우리 관계를 발전시킬 거야, 아니면 이대로 유지할 거야?’였지 ‘이 관계를 이어갈 거야?’가 아니었단 거지.”

그는 나를 면밀하게 살피고는 재차 확인하려 들었다. “그러니까 당신, 나 떠날 생각은 아니라는 거죠?” 내 손에 닿아있는 그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고개를 저어보이고 말을 하려 했지만, 그가 갑자기 나를 두 팔로 감싸 꼭 끌어안으며 내 목에 얼굴을 파묻는 바람에 헉, 소리밖에 내지 못했다. “깜짝 놀랐잖아요.” 그가 나직하게 중얼거렸고, 내 가슴에 맞닿은 그의 가슴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었기에 상당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의식적으로 꼭 부여안은 그의 팔에 힘이 빠질 때까지 그의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한숨 돌리고 나서, 나는 다시 시도했다. “우리, 확실히 이야기 좀 해야겠네.”

그는 살짝 물러나 나를 바라보고는, 침대를 흘끔 쳐다보았다. “누워서 이야기해도 될까요?” 

그의 질문에 내가 얼굴을 찌푸리며 어느 정도 물러서자, 그가 고개를 저었다. “전혀 그런 거 아니에요.” 부인하더니 말을 잇는다. “그러니까 내 말은… 이야기해야만 한다면, 편하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의 말을 생각해보려다 그냥 넘겨버리고, 대신 그의 몸짓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불안해보였다. 나 때문에 정말 두려워하고 있는 거였다. 내 문제가 뭐든지간에, 그가 정말 두려워하는 게 단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날 잃는 것임을 난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난 절대 그를 떠날 리 없다 - 그건 문신만으로도 명백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전부터도 종종 생각했던 거지만, 그가 증거란 걸 의심하려 드는 유일한 사건이 바로 나인 것 같기도 하다. 감정이란 건 추리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가보다.

그의 손을 잡아 침대로 이끌고는, 서로를 마주보며 이불 위에 앉았다. 그의 오른손은 여전히 내 왼손을 잡고 있었지만 지나치게 가깝게 붙어있지는 않았다. 이 이야기를 꺼내려 할 때마다 느껴지던 익숙한 초조함이 밀려오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이런 감정에 휩쓸리지는 않을 테다. 

“아까, 버지니아가 알고 있다던, 나는 모르는 너에 대한 것들 말야. 내가 왜 그것 때문에 속상한지는 알겠어?”

그는 고민하는 얼굴이었다. “즉시, 진심어린 대답을 해줘, 셜록.” 서로 떨어져 있던 지옥같던 그 몇 주가 지나고 우리가 처음 다시 만났을 때 했던 대화를 떠올릴 것을 알았기에, 그게 그를 올바르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줄 거라 기대하며 물었다.

그의 손가락이 조금 굳어졌지만,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시했다. “잘 모르겠어요.” 그가 시인했다.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거라면 뭐든 말해주겠지만, 예전에 있었던 일이 지금 우리 관계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소한 일 따위는 우리가 함께 하는 거랑 관계없지 않아요?”

나는 호기심에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부모 중 한명에게 버림받은 걸 ‘사소한 일’이라고 일컫는 게 조금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럼 관계 없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미리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는 거야?” 그에게 물었다. 그가 내 관심을 돌리는 방식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나는 그가 내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는 동안 기다려주었다. “아뇨, 난…” 그는 스스로 말하고도 놀란 듯한 기색이었다. “내 지난 일이 대체로는 관계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뇨, 당신이 알길 바라지 않았어요.” 잠시 말을 멈추더니, 덧붙였다. “미안해요, 존.”

그 이야기는 그만. 드디어 그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데까지 성공한 이상, 그의 아버지 이야기로 빠지게 내버려두고 싶지는 않았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어쨌든 좀더 알아낼 수도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들 중 하나를 시작하는 - 그러니까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들을 끄집어내는 방법들이 몇 가지 있겠지만, 나는 그게 뭔지 몰랐다… 나는 그의 손을 꼭 잡고는 바로 이야기를 꺼냈다.

“난, 네가 나 들어올리는 거 싫어.” 나는 말했다.

그는 움찔하는 것 같았지만, “나도 알아요.” 어쨌든 시인했다. “하지만 나는…” 그는 한쪽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나는 당신 으릉거리는 소리가 좋은걸요.” 분명 멋적어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눈빛은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매번 나 물지 않는 거 보면… 당신도 가끔은 즐기는 것 같은데요?”

“좋아, 그래.” 나도 동의했다. “가끔, 그러니까 서로 더 빨리 안을 수 없어서 급하거나 간절할 때, 그럴 땐 그것도 꽤나… 흥분되니까.” 시인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지만, 이왕이면 장난감같은 기분이 드는 것보다는 그런 기분 아예 안 느끼는게 나아.” 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넌 꽤나 지배적인 성격이야, 셜록.” 나는 지적했다. “그렇다 해도 난 그닥 신경쓰지도 않고, 지금 내 역할에 만족해. 하지만 가끔 너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려 하는 게 문제야. 아까도 날 테이블에 밀어놓고는 내가 내 몸 지탱하게 두지도 않았지 - 그런건 날 위축되게 만들어. 네가 그냥 제압해버리는 데다, 내게는 뭐라 할 권리조차 없는 것처럼 말야.” 나는, 제일 중요한 문제로 이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안돼’나 ‘지금은 안돼’라고 말하는 건, ‘날 설득해봐’라는 뜻이 아냐. 넌 내 몸짓과 표정을 너무 잘 읽어서, 내가 정말 말하려고 하는 걸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그건 모욕적이라구.” 내가 얼마나 진지한지 그도 알아차리길 바라며 끊임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내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때때로 내 몸을 훑는 걸 봐서는 예의 그 독심술용 신호들이라도 확인하려는 게 분명했다.

“가끔은 그런 정보가 모순되기도 한다는 거 알아. 응접실에서처럼 말야. 명백하게도 넌, 내 몸이 널 원한다는 걸, 내가 널 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겠지.” 이 화제가 그를 속상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걸 알기에, 나는 그의 손가락을 놓아주고는 그의 팔을 달래듯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 그때 네가 옳았다는 걸 부정하려는 것도 아냐. 널 원했으니까. 난 널 원해. 언제나.”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는 그에게 말했다. “하지만 ‘안돼’는 말 그대로 ‘안돼’야, 셜록. 내가 ‘그만해’라고 하면, 그만 해야 하는거고 - 내가 하는 말과, 내 말을 듣는 데 좀더 신경써주었으면 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난 말할 권리조차 없는 것 같거든.”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선택권’이라고 말하려던 거죠, 그렇죠?” 그가 묻는다. “선택권조차 없는 것 같다는… 내가 당신한테 강요한 건가요, 존?”

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래서 뭐든 말하기를 그렇게나 오랫동안 미뤄왔던 거다. 아무리 냉정하고 이성적인 셜록이라 할지라도, 그는 항상 호들갑스럽다. “아냐, 당연히 강요한 게 아니지. 그럴 수나 있겠어!” 나는 비웃듯 말하고는 작게 웃었다. “분명히 내가 널 안고 싶은걸.”

그는 내 허리에 손을 얹으며, 괜찮은지 확인하려는 듯 내 얼굴을 흘끔 바라보고는 말했다. “언제든지요, 존.” 일부러 내 등줄기를 따라 전율이 느껴지게 하는 그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이다. “언제든 나 가져도 돼요.”

그를 향해 눈썹을 치켜올려 보이고는, “그건 다른 이야기고.” 말을 이었다. “날 네 멋대로 하려는 거 말야. 일부러 그 목소리로 이야기해서 내 관심을 돌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는 거… 응접실에서, 상당히 은밀한 곳에 있다는 인상을 주려고 응접실에서 그 문을 잠갔었잖아. 구석에 다른 문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말야.” 마이크로프트가 우리에게로 걸어오던 그 순간에 느꼈던 충격이 기억났다.

“넌 날 대등하게 취급하지 않아.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가 대등하지 않다는 건 나도 알아. 지적 능력이나 지능같은 그 모든 면에서 네가 나보다 백만배는 더 월등한 게 뻔한걸.” 나는 그가 우월하다는 걸 보여주려 팔을 저어보였다. “하지만 이 안에서는,” 그의 가슴 위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이 안에서만큼은 우리가 동등해야 해.” 나는 그를 응시했다. “네가 날 원하는 거 알아. 그리고 네가 날 필요로 한다는 것도 믿고 있어. 아무도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말야…” 잠시 말을 멈추고,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내가 널 더 사랑한다고 생각해.”

“존!” 충격받은 듯한 목소리다. “존, 당신… 당신이 전부인걸요.” 그의 손이 굳어지는 걸 느끼며, 그제서야 그의 손이 다시금 내 허리로 내려와 놓여 있음을 깨달았다. “미안해요, 미처 몰랐어요…”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내가 당신에게 집착하고 있는 건 알지만요.”

“그렇진 하지. 그건 괜찮아.”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사람들에게 쓸데없이 무례하게 굴지만 않는다면, 난 정말 신경쓰지 않아. 싫어했더라면 절대 이런 걸 하진 않았겠지.” 내 허리께를 가리키자, 그는 바로 그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하지만 너무 일방적이잖아… 넌 내 모든 걸 다 가지고 싶어하면서도, 일부분밖에는 나눠주지 않아. 네 과거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든가, 구석에 문이 있었다는 사실같은 - 그런 것들은 일부러 내게서 멀리해두려 하잖아. 그래놓고 내가 병원에 갈 때면 억울해하고.”

그는 조금 삐진 듯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제 불안함은 사라지고 있었다. “네가 사건을 맡았을 때 내가 널 원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생각해?” 그에게 물었다. “네가 일하고 있을 때 내가 우리 침대에서 널 그리워하지 않는다거나, 아니면 네가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 방해하면 화를 낼까 두려워 네게 다가가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까, 날 바꾸고 싶지 않다고 했었지.” 나는 이전의 그 말을 기억해냈다. “어쩌면 그냥 한 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말을 들었을 때 난…” 그는 ‘그냥 한 말’이라는 부분에서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지만, 나는 여전히 의문스러웠다.

“내가 이미 나 스스로를 바꿔왔으니, 넌 날 바꿀 필요가 없었을 거야. 난 네가 원하는 대로 적응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맞춰왔으니까.” 내가 말하는 동안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문신 위를 쓰다듬고 있었다. 나는 그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할지, 이게 셜록 전용 담요[각주:3]같은 무언가라도 되기 시작한 건 아닌지 궁금해졌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좀 겁을 먹은 것 같기도 해.” 시인하고는, “네 천재성이나, 너란 사람의 중요성 때문에 말이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넌 인기 스타고 나는 그냥 조연 배우같은 거잖아. 넌 나보다 더 중요하니까, 내가 적응하는게 당연하기도 하고.”

그는 반박하려 입을 열었지만, 나는 그의 입술에 손가락을 대어 막으며, “거의 다 했어.” 말했다. “이것만큼은 말 좀 해도 될까? 지금까지 얼마간은 악화되어온 문제긴 하지만, 그냥 말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기분이 좀 나아졌거든.”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는 침대에서 내 쪽으로 다가와 앉으며 마침내 내 허리께에서 손을 떼고는 내 등을 가만히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우리가 그냥 친구였을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어.” 나는 말을 이어갔다. “왜냐면, 내 삶에서 내가 스스로 책임질 다른 부분들이 있었거든. 물론 지금도 여전히 병원은 그래. 그건 여전히 그대로지.” 나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자아존중감이라는 면에서 보면 나는 조금은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은 그것 때문에 분해지기도 해. 심지어 아무 말 없이 참고 있는 게 스스로 잘못하는 일이란 걸 알면서도 말야.”

그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제 이야기해도 되는지 말없이 물어왔고, 나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었던 건가요, 존?” 그가 물었다. “그 전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나는 당황하며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천천히 쌓여온 거기도 하고, 나도 시도는 했지만…” 그게 왜 그렇게 어려웠던 거지?

“여자가 아닌 상대와 사귀는 건 이게 처음이라서 그런가봐.” 그제서야 깨달았다. “이런 의사소통같은 건 여자들이 훨씬 더 잘 하잖아; 난 이런 거 해본 적도 없고.” 나는 지난 대화 내용을 되짚어보았다. “보기보다 훨씬 어렵더라구. 좀더 존중해줘야겠어. 다음에 내가…” 나는 말을 끊었다. 그가 날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당신이 뭐요, 존?” 셜록이 쌀쌀맞게 묻는다.

나는 재빨리 생각했다. 비록 그가 머리를 굴리는 것마저도 다 알아차릴 터라 시간 낭비일 게 분명했지만 말이다. “다음에 내가 해리랑 이야기할 때 말야.” 자신없게 한 마디 했다.

그는 나를 바라보더니,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나 그거 다시 보고 싶어요.” 그가 말했다.





마이크로프트가 문을 두드리기 전까지의 15분간 우리는 열심히 키스하고 있었고, 셜록의 손은 평소와는 다른 이유로 줄곧 내 바지 아래 들어가 있었다.

그는 내가 했던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그러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었다 - 셜록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아닌데다, 나를 사랑한다고 (상당히 자주) 이야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감정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의 우리 전적으로 봤을 때, 그가 무언가 일정같은 걸 뽑아 관리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각주:4] 그는 그 말을 할 때면 정말 놀란 것처럼 보였다. 마치 그 말이 어디에서 튀어나왔는지, 무슨 생각으로 그 자신처럼 논리적인 인간에게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건지 알 수 없다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가 내 말을 들었다는 걸, 내 걱정들이 그의 두뇌 어딘가로 스며들었을 것임을 알았다. 그리고 몇 달여간 가슴에 얹혀 있던 걱정들을 입 밖으로 꺼냈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위안이 되었다. 오랜만에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이었다.

내 말은 최후통첩같은 게 아니었고, 절대 그럴 리도 없다. ‘욕실 사태’나 비난같은 건 버지니아나 간직하고 있으라지; 셜록과 나는 함께 있고, 그거면 된 거다.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셜록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럼, 집에 갈까요?”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갑자기 눈을 반짝이더니 침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내 문신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뭐, 그의 문신이겠지. 작은 달칵, 소리가 들렸지만 별 신경은 쓰지 않았다. 그는 다시금 혀로 문신을 훑고 키스한 다음, 내 속옷을 올려 주고는 바지까지 채워 주었다.

“이걸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가 말했다. “다른 누구도 이런 당신을 보게 둘 순 없죠.”

그가 문을 열어주러 간 사이 나는 그가 싸고 있던 짐을 마저 챙겨넣었다. 늘 그렇듯이 그가 속옷 사이에 윤활제를 넣어둘 확률은 터무니없이 높다. 나는 가방을 채우고는,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이 형제들에게로 돌아섰다.

마이크로프트가 내 얼굴을 보았을 때, 그의 표정은 아주아주 조금 풀린 것 같았다 - 셜록을 통해 배운 덕분에, 이제는 그를 아주 조금이나마 더 잘 읽어낼 수 있게 되었다. 내 남자친구님께서는 인정하지 않겠지만, 이 형제는 분명 닮은 점이 많으니까.

마이크로프트는 동생에게로 돌아섰다. “네가 선물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거라 생각해도 되겠지?” 셜록은 그를 째려보았고 나는 눈을 굴렸다 - 홈즈 형제 둘 다에게 비밀을 지켜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렸어야 했다. 한 명에게라도 지켜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울 테다. 





집으로 가는 길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늘 그렇듯 우리는 마이크로프트의 검은 리무진 중 한 대에 탄 채, 서류들을 읽고 있는 마이크로프트의 반대편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셜록은 방을 나서면서부터 내 손을 한 번도 놓지 않았지만, 곧 손가락을 움직여 내 손바닥에 엄지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문지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이제는 다른 어떤 것에도 집중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자리를 살짝 옮겨 고쳐앉자 셜록이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나 역시 그를 마주보았다. 그의 눈과 창백한 피부, 놀라운 광대뼈까지 시선으로 그의 온 얼굴을 훑었다. 자연스레 관심이 그의 입에 머물렀고, 그의 입술은 벌어진 채 숨소리가 조금씩 가빠지고 있었다. 다시 그의 눈을 마주보았다. 갈구하는 눈빛이었다.

차 안 긴장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불현듯 깨달았다. 그의 방에서 나누었던 키스는 흥분보다는 안도감을 주는, 열정보다는 애정으로 가득한 키스였다. 그의 눈빛은 내겐 최면과도 같은 효과가 있었다; 심지어 그의 눈이 점점 커지는 것만 같았다… 나는, 내가 그에게로 기대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니면 그가 내게 기대오고 있는 건가? 구분할 수조차 없었다.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돌아봤을 때, 마침 마이크로프트가 고개를 숙이기 직전에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걸 봐 버렸다.[각주:5] 내 손을 잡은 셜록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고는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날 놓아주고는 비스듬히 내 몸을 가로질러 팔을 내리고는 나를 살짝 앞으로 당겨, 좌석과 내 등 사이에 손을 넣고는 - 아니나 다를까 다시금 내 허리께에 손을 얹었다. 

내 허벅지와 오른팔을 따라 그의 몸에서 전해지는 열기를 느끼며 그에게 기대었다. 충분하지 않았다. 나는 팔을 내밀어 한 손을 그의 다리에 얹고는 조금 더 가까이 당겨앉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의 손이 내 바지 위로 미끄러져 들어왔지만, 그의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갑작스레 그 손끝이 속옷 허리 아래로 밀고들어와 늘 있던 자리, 내 허리께 맨살에 와닿는 걸 느끼고는 깜짝 놀랐다. 어떻게 한거지?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았지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였다. 내 바지는 그대로 잘 채워져 있었고, 평소와 완전히 똑같았다.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자, 그는 나를 보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불현듯 그가 내 바지를 채워 주기 직전에 났던 달칵 소리가 떠올랐고, 그제서야 그게 그의 주머니칼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내 바지 주머니를 따라 잘라낸 게 분명했다. 이제 그의 손가락은 그의 이니셜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가 고개를 숙여 내 귓가에 속삭인다. “그만두었으면 좋겠어요?”

전에는 그런걸 내게 물어본 적이나 있었던가. 고개를 저으며, 내가 어떤 바지를 입든간에 왼쪽 주머니에 뭔가를 넣어다닐 수 없게 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의아해졌다.



  • 저자 주석: 네네, 정말이지 확실히, ‘단편’이라는 말의 정의를 다시 찾아볼 필요가 있겠네요.
    마지막 파트는, 어… 금방 올릴게요.
  • 역자 주석: 소심쟁이 질투쟁이 셜록. 그리고, 역시 엄마다운 우리 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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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편에서 그 어이없는 웹사이트를 열심히 뒤져대던 셜록이 기억나시는가… [본문으로]
  2. S1-3에서 경비원 시신을 두고 왈가왈부하던 그 장면. [본문으로]
  3. ‘comfort blanket’ - 4편에서와 같은 맥락. [본문으로]
  4. 3편에서 신체 접촉도 90분이 지났다고 체크하던 걸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 [본문으로]
  5. 아! 형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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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sserbyNo3 트랙백 0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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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shuriez 2011.04.05 10:33 신고

    헉 문신이라니 문신이라니!! 생각도 못했던 선물이에요 ㅠㅠ 그리고 문신에서 셜록의 크리스마스 얘기까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얽힐 수 있다는 게 놀라워요 이 작가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_* 그리고 이 모든 얘기들이 다 bbc셜록의 캐릭터에게서 충분히 나올법한 얘기라는 것도요!
    성숙하고 끈기있는 존 덕분에 우리 초딩셜록이 감정에 대해서 배워나가기 시작하네요 ㅋㅋ 정말 존이 아니면 셜록을 누가 다룰 수 있겠어요~ 셜록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을 잘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존도 멋지고요. 주머니칼로 바지주머니를 잘라냈다는 부분에서는 빵터졌어요 역시 셜로긔는 그렇게 나와야 제맛이에요 ㅋㅋ
    그나저나 마횽님 차의 운전수는 공석이 언제 생기는거죠?! 감히 마형님 옆자리를 탐낼 수는 없고 운전석에서라도 이들을 지켜보고 싶은데 ㅋㅋㅋㅋ

    • addr | edit/del PasserbyNo3 2011.04.06 22:39 신고

      문신이라니 문신이라니! 귀여운 아이디어라는 데 공감합니다.
      요 크리스마스편 덕분에 문신 소재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했구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마형님 운전기사 자리는 모두가 탐내는 자리라
      대기열이 주루룩 늘어져 있을 것 같아요.
      구인공고를 찾으시면 저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manma 2011.04.05 19:31 신고

    이제 존은 멀쩡한 바지 입긴 틀렸네..ㅋ
    예전 카사노바 시절 습성의 다음을 기약하는 무의식적 발언까지 있었으니 앞으로 셜록이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을지..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neheve 2011.04.06 16:15 신고

    ㅠㅠ 행인님 너무 멋지세요ㅠㅠ 이렇게도 부지런하실 줄이야! 감동받아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ㅁ;
    문신이라니 문신이라니! 이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ㅠㅠ 너무 뿌듯하고, 두근두근하면서 봤어요. 번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PasserbyNo3 2011.04.06 22:41 신고

      부지런하다는 거 알아주시니 너무 기쁩니다. 흑흑.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1~2회 이상 업뎃하려 애쓰고 있어요.
      영어가 짧아 잘 전달될까 항상 걱정이었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진심.
      힘내서 앞으로도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

  4. addr | edit/del | reply 키넬 2011.04.06 21:15 신고

    으익 아 읽기만 해도 온몸이 간질간질 짜릿짜릿해요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가 있지 ㅠㅠ!!
    정말 이 미묘한 연애감정이란!!

    • addr | edit/del PasserbyNo3 2011.04.06 22:43 신고

      이것이 바로 모팻느님이 친히 언급하신 케미스트리 아니겠습니까!
      아우. 저는 본편을 몇십번을 돌려보면서도
      이 둘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을 볼 때마다
      가슴이 막 아릿하고 그렇다니까요.
      JUST KISS HIM! 아앍!!

  5. addr | edit/del | reply 2011.06.20 12:25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PasserbyNo3 2012.01.15 17:38 신고

      아. 엄청 늦은 답글이지만... ^^;;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부담가지지 마시고 편하게 보세요~ : ]

  6. addr | edit/del | reply camelop 2012.01.14 01:22 신고

    미소 시리즈 너무 좋아요ㅠㅠ♡
    존은 조그맣군이라니...;9

    • addr | edit/del PasserbyNo3 2012.01.15 17:38 신고

      저도 저도, 그거 엄청 사랑합니다.
      그 시선이 상상되어서 너무 귀엽지 않나요! XD

  7. addr | edit/del | reply 2012.01.20 04:47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PasserbyNo3 2012.01.29 07:33 신고

      범위가 아무리 늘어나도,
      존 한정인 부분은 계속 남아있을 거라 봐요. :D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글들이라서요.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8. addr | edit/del | reply 테인 2012.02.18 11:34 신고

    사춘기 계집애들이라 ㅋㅋㅋㅋ 셜록 대체 뭘 읽는 걸까요... 여자어전용어플이라도 깔았나? ㅋㅋ 존은 여자가 아니잖아!!! 너무 좋네요. 음... 존이라서 저렇게 감정이란걸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거겠죠.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셜록시리즈 3대 보살들이 정말 보살처럼 나와서(마횽, 레레, 존)즐거웠습니다. 마횽이 좀 멍청한 짓을 한거 빼면... 하하 저도 저런 애인좀 생겼으면 좋겠네요 아 배아프다 XD 존의 남자다운 면모가 참 좋습니다. 그렇죠! 셜록에게 막 끌려다니기만 하면 존이 아닌걸.


    흑흑 3편을 보고싶은데 이것도 잠겼네요 ㅜㅜ 아쉬워라 ㅜㅜ

  9. addr | edit/del | reply 2012.02.20 12:39

    비밀댓글입니다

  10. addr | edit/del | reply 시에렌 2012.02.22 17:54 신고

    마형은 병풍이 되었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쵸 한쪽이 마냥 받아주게되면 연애라고 할수 없게 되버리죠.. 셜록어린이한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존마리아님 꺄악XD 시도때도없이 신혼분위기인 두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3편... 잠겼군요 흑ㅜㅜㅜㅜ 18편도 잠겨서 모자란 영어로 원본읽는다고 낑낑거렸는데... 다시 보러가야겠네요 무흣무흣한 두사람을 볼수만 있다면야!XD

  11. addr | edit/del | reply 으니밍 2012.03.05 15:54 신고

    문신이라는게 참.. 말 그대로 평생 새겨지는건데 SH라니.. 감격의 감격의 감격 일테죠. 아.. 저도 저런거 선물 받아보고 싶네요.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정말 사랑받는다는 기분이 들거에요. 이 시리즈를 쭉 보면서 생각했는데 셜록은 정말.. 음..
    일방통행인거 같아요. 뒤도 안돌아보고 앞만보고 피드백이 전혀 없는. 아마 사고 방식 자체가 그러니 그게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도 않겠죠. 그나마 존이 차분~하게 얘기해준 덕에 백미러 정도는 봐주는걸테죠.ㅎㅎ 서로한테 중독된거 같은 둘 보니 참.. 부럽습니다. ㅎㅎ

  12. addr | edit/del | reply 2012.07.14 23:52

    비밀댓글입니다

  13. addr | edit/del | reply miel 2012.07.23 01:32 신고

    흡ㅠ 깨알같은 재미와 심오한 소통을동시에 던져주네요ㅋㅋㅋㅋㅋㅋㅋ
    비번.....어흑ㅠ 얘네가 침대에서도 얼마나 꽁냥한지 보고싶습미다ㅠ
    어우어우ㅋㅋㅋ역시 존밖엔없어요ㅠ 누가 셜록과저리도 잘어울릴수있을까요ㅠ

  14. addr | edit/del | reply 2013.01.02 11:15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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