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진행  | Progress



(셜록 시점)


나는 카펫 위에 누운 채로 고개를 돌려 ‘멍하다’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존을 마주보았다. 정말 당황스럽게도, 내 머릿속은 이상하리만치 뒤죽박죽이었다.

“키스란건 늘 이런가요?” 나는, 평소의 나답지 않게 물어봤다. 그런 말을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는 빙그레 웃었다. “내 경험상으로는 안 그래.” 여전히 약간 숨가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그를 마주보고 돌아누워, 한 팔로 머리를 괸 채로 “그럼, ‘괜찮고, 우리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할 수 있는 겁니까?”
그가 언급했던 요구사항을 그대로 인용해서 제일 먼저 제기하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확실히, 예상했던 그대로 그의 두뇌는 나보다 회복이 느렸다.

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바라보았고, 날카롭게 그의 전신을 훑어보고는 다시 그의 얼굴로 시선을 끌어올렸다. 만약 나와의 키스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주장하려 든다면, 나는 그의 신체가 보여주는 너무나도 중요한 증거로 그의 관심을 돌려주면 될 것이다. 실제로, 정말 즐거웠다!

나도 모르게 시선이 아래로 향했고… 흥미로웠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뻗은 거였지만, 존은 내가 움직이려 들자마자 내 손목을 잡았다. 

“셜록!” 그는 거칠어진 목소리로 경고했고, 내 손목을 우리 사이 가슴께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듯, 그는 그냥 잡고 있기만 할 뿐이었다.

나는 다시 그를 마주보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고,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또다른 성적 정체성의 위기가 올까 두려워 다시금 내게서 물러난 것 같았다. 나는 꿈틀거리며 그에게 다가가, 팔목을 빼내어 그의 얼굴 옆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의 표정은 잠시 굳어졌지만, 금방 한숨을 쉬고는 내 손에 얼굴을 기대왔다.

이상하게도 순간적인 부정맥 증상을 느꼈지만, 무시하기로 했다. 존에게는 분명 어느 정도의 위로와 확신이 필요했다. 만약 증거들로 미루어 추정한 대로라면 우리는 이제 사귀는 사이이므로, 그에게 그런 걸 제공하는 건 의심할 여지 없이 나의 몫일테다. 

부드럽게, 살짝 힘을 주어 그의 얼굴을 내 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의 눈에는 혼란이 가득했다; 우리가 동의했던 걸 의심하는 건가? 나는 거래 조항들을 정하고,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하는 부분을 고집했던 사람이 존 자신임을 지적하며 그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싶었지만, 그가 이전 논의들에서도 논리에 동요되지 않았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내 머릿속은 빠르게 돌고 있었고, 그가 내게 호의적으로 대해주었던 모든 순간들이 휙휙 스쳐지나갔다 - 그가 날 한 인간으로서 대해준다고 말했을 때나, 내 일생 단 한번뿐인 키스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을 때의 그가 지어보인 표정, 레스트라드의 사무실에서 내가 상처받았다고 생각하고는 날 비호해주던 모습. 내가 인지한 - 실제로는 정말 터무니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 감정적인 필요에도 그가 훌륭하게 반응해준 것은, 그의 배려깊은 성품에 부합한다는 걸 추리해낼 수 있었다.

이런 추리를 마치고, 나는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상냥한 태도로 받아들이길 바라며, 엄지손가락으로 그의 뺨을 쓸어내렸다. “기회를 줘요, 존.” 그의 시선을 마주하고, 눈을 살짝 크게 뜨면서 나지막히 말했다. “우리에게 기회를 주자구요. 무엇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우린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을거에요. 우리 생활에서 실제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단 한가지…” 잠시 멈추고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게 뭔데?” 그는 우리가 서로 정면으로 마주볼 수 있도록 몸을 돌리며 물었고, 얼굴에서 내 손을 떼어 우리 가운데의 카펫에 내려놓으며 뺨 아래 자신의 손을 괴었다.

나는 그에게 자신감을 주려면 내가 낮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걸 갑작스레 기억해냈지만, 지금처럼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에서는 그렇게 할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턱을 받치던 손을 내리며 그의 자세를 따라했고, 최소한 그를 내려다보지 않고 그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었다 - 우선은 이렇게라도 해야겠지.

“단,” 나는 속눈썹 너머로 그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데이트하는 걸 그만둬줄 수 있어요?” 잠시 멈추고는 다시 시선을 떨구었다. “난 당신이 여자들을 만나는게 싫습니다; 난, 그들 중 누군가가 나에게서 당신을 빼앗아가버릴까봐 늘 두려워요.” 이거야말로, 실제 내 최근 행동들의 진정한 핵심이자 동기였기에, 쉰 듯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심지어 마지막 몇 마디에서는 살짝 갈라지기까지 했다. 예상 외의 효과였다.

그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네가 질투한다는 거야?”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어왔다.

터무니없는데다, 당연하게도 내겐 정말 싫은 감정이었기에 조금 움찔했지만, 의미는 충분히 비슷한 수준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다시 아래로 향했다.

아무 말도 없었다. 재빨리 훔쳐보았을 때,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불신, 애정과 희미한 자부심 모두가 한데 뒤섞인 표정이었다. 그의 손이 내 손을 감싸쥐고 손가락을 한데 깍지끼는 것을 느꼈고, 이어 그는 내 손을 끌어올려 그의 뺨에 다시 얹었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말 모르겠네, 셜록.” 그는 설명했다. “혼란스럽고, 이 모든 감정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확신이 서지 않아.” 그는 잠시 멈추고 내 표정을 세심하게 살피더니 내 손을 놓았고, 손을 뻗어 내 뺨을 스치듯 어루만지고는 내 귀 뒤의 머리카락 사이로 부드럽게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이걸 뭐라 불러야할지 생각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겠는걸.” 그는 계속했다. “지금 당장은 확신할 수도 없고 말이지.” 그의 손이 갑자기 멈추더니, 내 턱을 따라 움직여 가볍게 감싸쥐었다. “하지만, 당분간은 더 이상 여자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네.”

나는 그에게 환하게 미소지었고 그 역시 싱긋 웃어주었지만, 약간은 유감스러운 표정이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는 덧붙이며, “자네 말고 다른 사람에게 키스하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군그래.” 말 그대로를 행동으로 옮겨, 나에게 짧게 입맞추고는 일어나 앉았다.

“중국음식 어때?” 그는 물었고, 분명 오늘 내내 지속된 긴장감으로부터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았다.
“듣자 하니, 자네는 항상 문 손잡이 아랫쪽 1/3만 봐도 괜찮은 집인지 알아낼 수 있다고 하던데.”





그 다음 이어진 일주일은 매우 흥미로웠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생활은 전혀 바뀐게 없었다 - 존은 단호하게 당분간 우리 관계를 완전히 비공개로 하길 원했기에, 플랫 밖에서의 우리의 행동은 정확히 평소 그대로였다.

명백하게, 내가 정한 목표와는 무관한 것이므로 이의는 달지 않았다. 이 상황에 조금은 불만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지만. 단 한가지 눈에 띄는 문제점은, 존이 여전히 여자들이 연애를 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듯해 보이는 상태라는 점이었는데, 그의 확실한 충정만큼은 믿을만한 것이기에 결과적으로는 내 불안감의 원인을 밝혀낼 수 없다는 데 짜증스러운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집에서의 상황은 상당히 달라졌다. 처음에는 존이 일상적으로 요구하는 애정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계획했던 대로 처음에는 좀더 고분고분한 역할을 자청하면서 몇번 차를 타다 주려고도 했었지만, 존은 차를 타는 일이 그의 – 바뀌지 않길 바라는 - 규칙적인 일상의 일부분이라고 강하게 느끼는지,[각주:1] 단호하게 거절했다. 결국 나는 그가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차를 포기하고, 대신에 좀더 정기적으로 우유를 사오려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 의자들은 방치된 상태로 책이나 사건 노트들, 그리고 범죄 현장을 재구성해보려는 시도가 실패로 끝난 뒤에 사용했던 허드슨 부인의 카펫 청소기에서 남겨진 잔여물들로 가득찼다.

존은 이제 늘 의학 학술지나 가끔씩은 노트북을 든 채로(내가 쓰고 있지 않을 때) 소파 한쪽 끝에 앉아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 몸을 걸치고 있었는데, 보통은 내가 소파에 길게 가로질러 앉은 채 몸을 쭉 펴고 발을 그의 무릎 위에 올리는 식이었다. 이는 내 평소 자세와도 비슷해서 편했을 뿐만 아니라, 내 현재 계획에 맞게 신체적으로도 그의 아랫쪽에 자리잡을 수 있다는 면에서 일석이조였다.

때때로 그는 텔레비전에서 하는 생각 없는 쓸데없는 것들을 나와 함께 보고 싶어해서, 그럴때면 나는 다른 쪽으로 돌아앉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면 그는 내 얼굴에서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거나, 그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어루만지는 등 내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가축을 자주 쓰다듬어주는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짐작컨대 여기엔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각주:2] 나는 존이 애완동물을 - 아마도 불독같은 - 가지고 싶어하는지 의아했지만, 금방 그만두었다. 존은 틀림없이 어떤 동물보다도 나를 어루만지는 걸 더 좋아할 테니까. 나는, 존이 이와 관련된 건강상의 이익들을 축적할 수 있도록, 그저 충분히 자주 날 만질 수 있도록 해주기만 하면 될 테다.

우리의 첫 키스 다음날 아침은, 우리 둘 모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기에 처음에는 어색했었다. 존이 부엌 주변에서 빈둥거리고 있을 때, 난 그에게 다가가야 할지 멀리 떨어져 앉아있어야 할지 모르는 채 그를 조심스럽게 관찰했다. 그가 계속 나를 흘끔거리고 있었기에 나는 작게 미소를 지어보였는데, 아마 평소같은 자신감이 느껴지지 않았던지 그는 갑자기 버터나이프를 내려놓고 다가와 나를 품안에 끌어안았다.

나는 즉시 내 높이를 줄이기 위해 몸을 낮춰 부엌 테이블에 걸터앉았고, 그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끌어안았다. 그저 나를 안은 채, 한 팔로는 내 몸을 감싸고 다른 한 팔을 뻗어 손으로 내 목 뒤를 감쌌다. 나는 망설이며 팔을 올려 그의 자세를 따라했고, 우리는 몇 분간 그저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나는 그의 토스트가 식어가는 걸 알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아마도 누군가와 사귀게 되면, 토스트를 먹기 전에 포옹부터 해야 하는거겠지? [각주:3]





그 아침 이후로 일주일쯤 지나, 크로이던에서 일어난 그닥 재미없는 이중 살인사건 현장으로 호출받아 갔을 때였다. 그 사건에는 특별히 흥미로운 점이 없었지만, 도착하자마자 앤더슨과 도노반 경사 사이의 뚜렷하게 쌀쌀맞은 분위기를 눈치챌 수 있었다. 앤더슨의 셔츠와 경직된 걸음걸이와 더불어, 샐리가 자신의 데오도런트를 다시 쓰고 있다는 건 앤더슨의 아내가 돌아왔고 도노반 경사는 이별 통고를 받았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내가 막 입을 열어 앤더슨이 소파에서 밤을 샜다는 사실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려던 순간, 존이 나를 바라보고 살짝 고개를 저었다. 그 역시 나와 비슷한 결론을 내린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그는 내가 분노를 살 만한 무언가를 말하려고 할 때를 알아채는 재주라도 있는 것 같았다. 그가 어떻게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나는 동의의 의미로 그에게 싱긋 웃어보였지만, 그때 오른쪽에서 코웃음치는 소리가 들려와 신경이 쓰였다…
샐리가 날 놀란 듯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그거?” 그녀는 손을 들어 나를 정면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존은 날카롭게 돌아보았지만, 나는 그저 어깨만 으쓱해보였다. “뭐가?” 나는 조바심내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거!” 그녀는 짜증스럽게 날 가리키고 있는 상태 그대로 대답했다. “방금 전에 네 표정에 있던 그거 말야.” 그녀는 눈을 굴렸다. “셜록 홈즈가 실제로 미소를 지을 줄도 알았던가? 지구가 멈춰서기라도 했나? 세상에!” 그녀는 자신의 빈정대는 말투가 꽤나 즐거운 듯이 소리쳤다. “누군가 개트윅(Gatwick Airport)에 전화해서 돼지가 날아올 테니 조심하라고 경고해줘!” 그녀는 씁쓸하게 웃으며 휙 들어가버렸다. 그녀가 차인 것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쯤은 자문 탐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앤더슨같은 최악의 종자조차도 말이다.

항상 나를 걱정해주는 존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내가 고개를 저어보이며 무시하라는 뜻을 내비치자 그는 아무 말 없이 현장으로 나를 따라왔다. 시신들은 거대한 창고 구석에 방치되어 있었고, 나는 그것들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레스트라드와 함께 앞으로 다가갔다.

몇 분쯤 지났을까, 근처에서 들리는 거친 소리에 주의가 흐트러졌다. 둘러보았을 때, 앤더슨이 내 뒤의 무언가를 분노와 갈망, 역겨움이 기이하게 뒤섞인 이상한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둘러보았지만, 샐리와 이야기하고 있는 존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다시 바라보았다. 실상 존은 샐리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있었고, 그녀는 몇 초마다 한번씩 앤더슨을 흘끔흘끔 쳐다보면서도 존을 향해 눈을 깜박이면서 꽤나 가깝게 다가서 있었다.

논리적으로 볼 때, 그녀는 그저 그녀를 차버린 연인의 질투심을 끌어내려 할 뿐이라는 게 확실했다. 그러나 그녀가 지금 존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서 있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레스트라드를 쳐다보았다; 그라면 분명 이 프로답지 못한 태도에 대해 무언가 해야 하지 않나? 하지만 그는 과학수사팀 중 한 명과 이야기하느라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었다.

존은 이제 팔짱을 끼고 있었고,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샐리는 조금씩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앤더슨이 외면하고 돌아서려는 걸 곁눈질로 확인했을 때, 샐리는 존의 가슴 - 정확히 그의 심장 위에 그녀의 손을 올렸다.

그의 심장이 채 뛰기도 전에 나는 재빨리 그녀 앞을 막아섰고,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 그에게서 떼어내고는 역겨운 듯 놓아버렸다.
“이것 보시지?” 나는 무섭게 그녀에게 쏘아붙였다. “네 손을 어디에 들이댔는지 생각해보라구.” 나는 이 소동으로부터 돌아서서 가버리려는 앤더슨을 고갯짓으로 가리켰다. “그 손 좀 치워주면 고맙겠는데. 내…” 나는 잠시 멈추었다. 늘 한결같은 내 머리조차 이번만큼은 나를 실망시키려는 건가.

“네, 그 다음은 뭔데?” 내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데 확실히 화가 난 듯, 그녀는 비웃으며 대꾸했다.
“네 작은 애완동물? 네 말 잘듣는 졸병? 네 강아지?” [각주:4]

사실상 으르렁거리다시피 내뱉었던가보다. “그는 내꺼라구!” 그녀에게 쏘아붙이고 돌아봤을 땐, 건물에 있던 다른 모든 사람들이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놀란 듯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뒤로 돌아서며 여전히 내 뒤에 팔짱끼고 서 있던 존을 마주보았다. 그는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좋지 않군.[각주:5]



  • 원문The Road Less Traveled (9/19): Progress 
  • 역자 주석: 셜록을 만지면 오래 살 수 있다는 놀라운 학설이 발견되었다. 
    생명 연장의 꿈은 드디어 이루어지는가! …라는 건 농담이고;;
    드디어, 마침내, 결국 셜록과 존이 커플로서의 생활을 시작했다는 게 기쁜거다.
    하지만 부정맥이 아니라 정말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걸, 이 감정치 셜록은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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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sserbyNo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