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 이야기


셜록 팬덤(?)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왠지모를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재주 없는 소비러인 주제에 친화력 제로, 두문불출 일코쟁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
잘 모르는 제가 끼어들 곳이 아니라는 생각도 가끔 들고요.

그래서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참, 고맙습니다.
제가 그다지 싹싹하거나 친근하게 구는 스타일이 아님에도
꾸준히 와주시는 건 물론, 가끔은 말도 걸어주시고 과분한 그림/글 선물까지 주시니까요.

이제껏 신세진 모든 분께 하나하나 인사드려야 마땅하겠습니다만
말 걸어주신 분들을 정리해보다가… 도저히 제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그림/간식/글 선물, 애정덧글 패키지를 주신 분들부터라도 먼저 인사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선물해주신 분들과 덧글 Top 3만으로도 이렇게 많을 거라고는, 사실 전혀 생각 못했어요.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작은 연하장 프로젝트(?)


고마운 마음 어찌 전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재주는 없지만, 그래도 저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로 보여드리고 싶어
생각 끝에 나온 게 이 녀석들이었습니다. 

언제 어디나 데리고 다닐 수 있는(!)
행인3표 미니 셜로기랑 존을 소개합니다.



짜잔!


2cm 크기의 조그만 녀석들이지만,
둘이 어울리게끔 크기나 얼굴형을 약간씩 달리 잡고 
트레이드마크인 푸른 목도리와 베이지 스웨터도 나름;; 표현하려 해봤습니다.

셜로기는 제멋대로 개초딩, 장난꾸러기답게 까망으로
반짝반짝 천사같은 존은 금빛으로 도금했구요.[각주:1]  

제가 그림과는 백만 광년쯤 먼 사람이라 어색하고 부족한 면 있겠습니다만,
나름 고심해서 열심히 만든 녀석들입니다.[각주:2] 

아주아주 관대하게 마음의 눈으로 보시면;;;
제 눈에 비치는 두 남자의 느낌이 1g쯤 전해질… 지도 몰라요. -_-;;


 
받으실 분이 어떤 녀석을 좋아하실지 상상하면서, 
그에 맞춰 셜로기 한 마리, 존 하나씩[각주:3] 조심조심 담아봤어요.
부디 무사히 잘 받으셨기를.



감사합니다.


하루 수백 번씩 들러주시는데도 한분 한분 인사드리지도 못하고,
덧글마저 제때 못 다는 게으른 블로거라 부끄럽습니다만;;
그래도 이 외진 곳까지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새해, 모두들 
셜록하고 한 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D



※ 잠깐만요! 해당 이미지/배지에 대한 저작권은 제게 있습니다.
금속 캐릭터뱃지라는 아이디어부터 실제 결과물까지, 공들여 만든 녀석인 만큼 카피는 절대 사양하겠습니다.
혹시 따라 만든 걸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따지렵니다. -_-




  1. 금도금이 더 비싸더이다. 존, 너란 남자 비싼 남자… orz [본문으로]
  2. 사실 처음 만든 버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다 다시 만드는 삽질도 했지요;; [본문으로]
  3. 헤아리는 단위가 다른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PasserbyNo3 :